앞으로 중 · 고교 교사들은 일정기간 연수를 거쳐 다른 과목의 교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영어교사가 국어교사를 겸임하거나 가정교사가 과학교사도 함께 하는 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수업시수 변화와 교사 전문성 확대 등의 추세에 맞춰 교사 복수전공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 복수전공제는 현직 중 · 고교 교사가 일정 기간 연수를 받으면 원래 전공과목 이외의 교사 자격증을 추가로 따는 것이다. 지금은 이런 제도가 없어 교사가 부족한 학교에서는 별도의 교육 없이 전공 이외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가 배치되고 있다.

교과부는 관련기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복수전공제 도입 여부를 포함한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