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전국 9개 지역 13개 고사장에서 8400여명의 지원자가 법학적성시험(LEET)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도 로스쿨 입시가 본격화된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법학적성시험(LEET) 마무리와 시험 후 로스쿨 준비 방법을 알아본다.

13일 LEET 학원 업계에 따르면 LEET 시험에는 '벼락치기' 공부가 그다지 효과가 없다. 지원자의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능력,표현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9일간은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고 효율적인 시간 안배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이다.

언어이해 영역은 지문을 읽기 전 문제부터 일독한 다음 지문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추리논증은 2분 내에 풀 수 있는 쉬운 것과 3분 이상 소요되는 난해한 문제가 섞여있다. 시험이 시작되면 문제지 전체를 빠르게 일람하고 쉬운 문제부터 신속하게 해결한 후 순서를 정해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고득점 전략이다.

논술은 논제를 읽고 실제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작성해보고 전문가에게 1,2회 첨삭 지도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험 전까지 2~3회 정도 논술작성 연습을 하는 게 좋다.

다산로스쿨의 김성율 이사는 "차별화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미리 원고를 쓰고 계속 수정하면서 보완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 실질 경쟁률은 2.5 대 1 정도여서 심층면접 등에 주력하면 무난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