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직공무원노조(기공노)는 13일 한국공무원노조와 단일노조로 통합해 대정부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공노는 이날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기능직 공무원을 노동3권 향유자로 인정함에 따라 우리도 일반인들과 동등하게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능직 공무원들의 완벽한 노동3권 쟁취를 위해 모든 기능직 공무원들이 단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일 지방자치단체가 기능직 공무원들의 노동3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공노는 "헌재가 기능직 공무원을 노동3권 향유자로 인정하자 정부에서는 향유자 범위를 줄이려고 어느 직렬은 된다, 안 된다를 따지려고 한다"며 "정부는 직렬 구분없이 기능직 전체를 노동3권 향유자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