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시는 6600여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서민생활 안정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하기로 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1210억원을 투입해 서민생활 안정 지원(236억원), 골목길 CC(폐쇄회로)TV 935대ㆍ가로등 9032개 신설(133억원), 아동복지시설 10곳 기능 보강(155억원), 저상버스 65대 추가 도입(65억원) 등 복지사업에 중점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 여의도ㆍ뚝섬ㆍ난지 등 한강공원 특화지구 조성(118억원)과 한강 교량 보행환경 개선(80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조성(92억원) 등 주요 사업의 연내 완공과 운영에 53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에 본격 추진될 사업 준비를 위해서는 중랑천(4.9㎞)ㆍ안양천(7.3㎞) 뱃길 조성 타당성 용역에 40억원, 도심순환 자전거 전용도로(24.07㎞) 설계에 22억원, 주요 산 순환코스 연결(그린 트레킹 서클)과 근교 산 자락길 조성 타당성 조사에 10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이 밖에 버스요금 동결에 따른 운송 적자분 지원에 500억원, DDoS(분산서비스거부) 방어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에 53억원, 소방공무원 안전ㆍ보호장비 보급에 76억원, 시 공공청사 등 152개 건물 석면 조사 및 지도 작성에 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은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지원 확대에 중점을 두면서 주요 사업의 완공과 조기 착수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1회에 이어 적자예산을 편성, 경제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