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폭력 시위에 따른 차량 파손과 전·의경을 보호하기 위해 위급할 때 최루액을 분사하는 첨단 방어시스템이 경찰버스에 도입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시위대의 공격으로 경찰버스가 파괴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최대 5m까지 최루액을 분사할 수있는 경찰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사 노즐은 버스 앞뒤와 옆 등에 총 24개가 설치되고 차 안에서 노즐을 조정해 최루 용액을 뿌릴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전의경 버스에 이런 시스템을 다는 것은 아니며 일단 시범 운영해 효율성을 따져보고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전의경의 기동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우등버스와 침대차로 변신할 수 있는 저상버스도 시범 도입한다.

저상버스는 차체가 넓어 전의경 대원들이 서서 탈 경우 최대 50명까지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고 승하차 때도 문이 넓어 빨리 타고 내릴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