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택시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2차 택시총량제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택시총량제는 시.군별로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기간 내 택시 증차 수요량을 산출한 뒤 도 택시총량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규 택시 면허를 발급하는 제도다.

택시 증차 수요는 지역별 실차율(주행거리 중 손님을 태우고 주행 한 거리), 택시 가동률 등을 기초로 산출한다.

도는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1차 택시총량제 실시 기간에 시.군을 통해 도내 전체적으로 연간 986대의 택시만을 증차했다.

이같은 증차 규모는 택시총량제 시행 직전 5년간 연간 1천215대의 택시를 증차한 것에 비해 18.8% 감소한 것이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대중교통 확충, 자가용 승용차 증가에도 개인택시 면허 대기자 증가에 따라 택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는 택시총량제가 이같은 택시 공급 과잉을 막아 택시업계의 수익개선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