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2공장 2차 감식.정밀수색 병행

경기경찰청은 7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을 벌인 혐의로 연행한 노조원 및 외부세력 96명에 대해 이틀째 조사중이며 도장2공장 내부에 대한 2차 감식을 벌였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은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포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25명과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자 64명, 외부세력 7명 등 96명으로 평택 등 도내 7개 경찰서에 분산돼 있다.

경찰은 연행자 전원을 일단 구속수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평택서로 연행한 한상균 지부장과 이창근 기획부장, 선봉대장인 정주용 정비지회 부지회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 24명과 일반 노조원 1명 등 노조원 25명을 상대로 불법 파업을 주동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채증자료와 수사자료,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불법 파업을 주동하거나 극렬 행위를 한 자부터 우선적으로 혐의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체포시한이 8일 오후 8시 전후로 제한돼 있는 점을 감안해 체포시한을 다 채워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과학수사계 수사관 40명을 투입해 노조 거점인 도장2공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작업을 했다.

또 3개 중대 300여명의 병력을 공장 안에 투입해 숨어 있는 농성자들이 있는지 추가 수색작업도 벌였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경기청 기자실에서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