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테마로 한 열차관광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춘천시는 12일부터 코레일 수도권 북부 지사, ㈜남이섬과 손잡고 가족단위 테마 체험 관광열차인 동화나라 상상열차 노선을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에 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동화 열차와 상상열차 등 두 종류를 출시하며 매주 수요일 정기 열차에 특별 전용열차 3량을 편성한다.

동화열차는 청량리역∼남춘천역을 연결한다.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막국수 체험 박물관, 춘천국립박물관, 산림박물관 등 4개 박물관을 돌아보고 닭갈비를 먹는 코스로 요금은 어른 3만7천800원, 어린이 2만7천300원이다.

상상열차는 청량리역을 출발해 가평을 거쳐 남이섬에 도착한다.

도자기로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상상열차의 요금은 어른 3만3천500원, 어린이 2만7천700원이다.

두 열차 모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 청량리역을 출발하며 운행 중에도 마술쇼, 풍선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촛불의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또 춘천시와 코레일은 6월부터 매주 화요일, 목요일마다 `춘천 가는 기차'를 운행하는 한편,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기간인 26∼30일에도 특별열차를 편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투어부터 식사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열차여행 상품을 내놓게 됐다"면서 "춘천이 새로운 열차 관광지로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