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극적 합의하자 정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 다시 투자자 물색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쌍용차 노사 합의 소식에 대해 "알려진 합의안이 구조조정에 미흡한 점이 있지만 큰 불상사 없이 사태가 마무리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협상 당사자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무급휴직 비율을 30~40% 선에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사가 합의한 48%는 이 기준을 넘지만 우려했던 '50% 이상'에는 이르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노사 간 갈등이 일단 해소됨에 따라 곧 채권단과 투자자 물색에 나설 방침이다. 새로운 대주주 없이 회생을 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쌍용차를 독자회생시키기 보다는 회생 계획에 따른 구조조정과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제3자 매각추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