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50여명 마술사 참여..갈라쇼.코미디마술쇼도

 세계적인 마술사들이 화려한 마술을 선보이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행사는 ‘뻔뻔한(Fun Fun)한 매직’이라는 주제의 개막식을 제외하고 부산KBS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인기 마술사인 최현우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비둘기 마술로 관중을 압도하는 임재훈,CD와 음악을 이용한 마술로 세계를 제패한 한설희,미국의 세계적인코미디 마술사 댄 실베스타,TV속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결합시킨 토니 챠펙,일본에서 유명한 나나 히토미 등 8명의 마술사들이 매직의 세계를 열었다.

 올해 4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영국,이탈리아,독일,일본 등 8개국 50여 명의 마술사들이 참가해 마술 갈라쇼,마술경연대회,코미디마술쇼,마술강연 등을 통해 화려한 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외국 마술사로는 국제마술대회에서 각 분야에서 상을 받은 존 카니, 댄 실베스타, 마크오베론, 토니 챠펙, 쥴리어스 플락 등이 참가한다.국내 마술사로는 2009년 IBM Close-up 부문에서 1위를 한 류현민, 2008년 IBM&SAM 통합대회에서 피플초이스상을 받은 안하림,2009 블랙풀매직컨벤션 스테이지 부문에서 1위를 한 한설희,2008 FISM ASIAN 대회에서 우승한 임재훈 등이 실력을 뽐낸다.

 심사는 국내외에서 권위있는 마술사 4명이 맡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마술쇼가 선보이는 매직갈라쇼는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8시(9일은 오후 6시30분)에 진행되며 한국의 류현민과 미국의 댄 실베스타가 진행하는 코미디 마술쇼는 매일 오후 1시에 마련된다.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는 6일부터 이틀간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 등을 무료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국제메직페스티벌 수준 높은 마술공연으로 마술의 대중화와 베일에 싸여있던 매직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세계적인 매직 페스티벌로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