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개별 학교 단위로 운영되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서버가 내년부터 시도교육청 단위로 통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만1000여개 학교와 16개 시도교육청이 활용하는 ‘나이스’의 노후 서버 등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도교육청 단위로 서버 통합 및 노후 장비 교체작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각급 학교의 인사 보건 교무 등 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통합처리하는 나이스는 2002년 10월 개통 당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됐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해 2006년부터 학교별 단독서버 또는 20개 학교를 묶어서 관리하는 그룹서버 형태로 분리,운영됐다.

그러나 그동안 운영 결과 보안 측면에서 단독서버와 그룹서버간에 큰 차이가 없고 시설유지 비용,시스템 간의 연계 어려움 등 비효율적 요소가 많아 서버를 16개 시도교육청 단위로 통합하게 됐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교과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31억원의 운영비가 절감되고 전력 사용량 감소로 탄소 배출량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부에서는 통합서버의 경우 개별서버에 비해 정보유출이나 해킹공격에 노출되기 더 쉽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