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 춘천방면 홍천IC 정체 심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1일 강원도 내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는 극심한 차량의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여주분기점~새말 45km, 횡성휴게소~면온IC 20km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또 오후들면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에도 차량이 늘어나 진부IC 부근 2km 구간에도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홍천IC에서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홍천IC에서 속초방면 44번 국도를 타기 위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구나 충청방면에서 온 차량과 최근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 진입한 차량과 만나면서 정체가 빚어졌다.

김모(35.홍천군) 씨는 "평소 횡성에서 홍천까지 20여분이면 가지만 현재 차량이 4~5km 가량 막히면서 1시간30여분 가량 걸렸다"며 "도로공사에서 차량이 막힐 경우 국도 5호선을 이용하는 우회도로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이날 44번 국도 인근 하오안리 복합향토문화단지에서 개막한 홍천 찰옥수수 행사장으로 향하는 차량과 만나면서 정체가 가중됐다.

이에 따라 홍천에서 속초방면 44번 국도는 서울 방면에서 온 차량과 만나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46번 경춘국도와 동해안 해수욕장 인근 도로 등 주요 피서지 주변으로 차량의 지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피서철을 맞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며 "어제(7월31일) 고속도로를 이용해 모두 50여만대가 오갔지만 오늘은 이보다 더 많은 통행량을 보이면서 자정께나 소통이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