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준공을 기념해 내달 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새빛들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과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천500여명의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서울시민의 희망이 광화문광장에서 빛으로 펼쳐진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서울의 역사와 문화, 도시를 상징하는 '빛의 구(球)' 6개를 윤경빈 전 광복회장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농구선수 이상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서울시 장애극복상 수상자 나사렛대 안영희 교수, 광화문광장그림그리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이수현 어린이가 운반한다.

이어 베이징, 런던, 상파울루 등 세계 각 도시 시장들이 보내온 축하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또 6개의 `빛의 구'가 특설무대 위 거치대에 안치된 후 무대 뒤편에 설치된 '빛의 문'이 열리면서 광화문광장에 빛이 쏟아지는 '새빛들이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이때 시민들이 제작한 대형 손도장 태극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세종문화회관 합주단과 어린이합창단, 서울시 아버지 합창단, 어머니 합창단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시민합창단 300명의 축하공연에 이어 시민합창단과 가수 패티김 씨와의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시는 준공을 기념해 9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광화문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전과 발전된 광장문화를 가진 유럽의 광장 사진전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은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로 줄여 확보한 폭 34m, 길이 557m 규모로 조성됐으며, '12ㆍ23분수'와 '해치마당', '플라워 카펫'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국가 상징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