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상태.조사상황 묻고 조기송환 촉구할 듯

정부는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 당국에 예인된 '800 연안호'(선장 박광선.54.거진 선적) 사건과 관련, 31일 오전 중 북측에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오전 중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 채널을 통해 북측에 선원들의 상태, 조사 상황 등을 질의하고 선원 및 선박의 조기 송환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연안호가 예인된 당일인 30일 오전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발송했으며 북측은 같은 날 오후 "현재 해당기관에서 (선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통보해왔다.

북측은 또 `관련 상황을 추가로 파악할 경우 알려 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알았다"고 답했다.

29t급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는 30일 오전 5시5분께 강원도 제진(옛 저진) 동북쪽 37km 상의 동해 NLL을 13km가량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승욱 기자 jhcho@yna.co.kr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