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9일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모 중학교 교사인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께 딸(고교 1년)이 잘못을 저질러 선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장실에 찾아와 딸이 쓴 자술서를 보여 달라고 해 건네 받은 뒤 이를 찢어버리고 일부를 삼키는 등 소란을 피웠다.

A 씨는 이어 교무실에서 딸의 반성문을 찢어버리다 이를 제지하던 교사 4명을 발로 차고 밀쳐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딸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홧김에 자술서 등을 찢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