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감동 프로젝트' 시행

서울시는 새로 전입한 외국인에게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행사에 초청하는 등 '외국인 감동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연수, 취업 등을 목적으로 서울에 1년 이상 머무르는 외국인에게 시장의 환영 편지와 함께 교통, 주거, 문화 등 각종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가 제공된다.

시는 또 10월 100여명을 시작으로 외국인을 주기적으로 고궁과 월드컵경기장, 상암 DMC(디지털미디어단지) 등 대표적인 문화유산과 랜드마크 등으로 초청해 서울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에 외국인 봉사요원으로 활동할 기회도 준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소재 대학의 유학생과 기업인 등 3천2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내년부터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확대된다.

시는 아울러 주한 외국상공회의소를 방문, 외국 기업인에게 정책 설명회를 열어 외국인 임대 아파트나 외국인 학교 등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사업 등을 홍보하는 한편 각종 문화행사에도 초청할 방침이다.

이밖에 명예시민, 유학생ㆍ주재원,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 연수자, 해외통신원 등 서울시정과 관련이 있는 외국인 1천767명에게 홍보물을 정기적으로 보낼 계획이다.

서울에 등록된 외국인은 지난해 말 현재 25만5천여명이며 지난해 새로 정착한 외국인은 유학생 2천500명, 기업인 700명 등 총 2만6천107명이다.

유연식 서울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서울과 인연을 맺은 외국인을 배려함으로써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이 서울을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