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물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월 휘발유,경유,LPG 등 수송용 연료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석유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6월 석유제품의 국내 소비량은 6192만5000배럴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휘발유가 전년 동기 대비 11.1% 많은 524만2000배럴,경유는 15.9% 증가한 1116만3000배럴,LPG가 11.9% 늘어난 914만3000배럴 등 수송용 연료 소비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 상반기 전체 석유제품 국내 소비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휘발유가 3161만2000배럴로 4.5%,LPG가 5225만9000배럴로 2.6% 늘었다. 항공유도 1282만6000배럴로 2.1%,벙커C유는 3919만4000배럴로 6.3% 각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와 LPG는 작년보다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이,경유는 물류와 산업용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각각 지난달 소비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경유 소비량은 지난 5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