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100억 원을 들여 방목가축으로 훼손된 공원구역 내 섬과 해안 숲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몰이식, 함정식 등의 방법으로 방목 가축을 구제할 계획이나 완전구제가 불가능하면 전문 엽사를 고용해 구제할 방침이다.

공단은 방목가축을 구제하고서 훼손된 지역에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고유 수종인 상록활엽수를 식재하기로 했다.

또 외래수종 및 덩굴 제거사업, 폐가 등 경관 저해시설 철거 사업도 추진해 도서지역 본래의 자연 숲을 복원할 방침이다.

공단은 현재 해상 및 해안국립공원 60여개 도서에 염소 1천500마리 등 약 2천100마리의 방목가축이 야생화 돼 섬 고유 생태계를 해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