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일대를 세계적인 생태순례코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조각공원 조성 기념공연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2011년까지 노을공원에 매립장 역사를 보여주는 투명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전을 보여주는 `에너지 제로하우스', 서울생활사 박물관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10개인 조각작품도 30개로 늘려 시민들이 여가를 위해 교외로 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은 방안들을 통해 노을공원을 전세계 생태전문가들도 꼭 한번 들르는 생태순례코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노을공원에 국내 원로 조각가들의 작품 10점을 설치해 한강과 잔디가 어우러진 조각공원으로 재조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