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격의 80대 노인이 달리는 지하철에 뛰어들었으나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26일 오후 1시8분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 신평방향 선로에 1125호 전동차가 진입하는 것을 보고 이모(84) 씨가 뛰어내렸다.

전동차 기관사는 이씨가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급정거했으며 이 씨도 레일과 레일 사이에 바짝 엎드려 등과 허리에 경상을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사람이 선로에 투신하는 것을 보고 급정거한데다 이 씨도 마른 체격이어서 레일과 레일 사이에 엎드려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춘해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구조하느라 지하철 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됐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투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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