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최장 16일..동구 도심은 텅 빌 듯

조선업체를 대표하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울산지역 기업의 여름 집단휴가가 시작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창사 이래 가장 긴 16일간의 여름휴가를 즐기는 등 대부분 기업이 7월 말과 8월 초에 쉴 예정이다.

26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주말인 25일부터 여름휴가가 시작된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9일까지 총 16일간(주말 휴일 포함)의 휴가를 보낸다.

1972년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가장 긴 여름휴가다.

이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휴가 중에 공휴일이나 일요일이 겹치면 다른 날 하루를 휴무하는 '중복휴일 휴무제'를 폐지하는 대신 여름휴가를 5일에서 9일간으로 늘리면서 여름휴가가 이처럼 길어졌다.

또 올해 여름휴가는 오는 28일 노조 창립기념일 휴무일이 하루 추가되면서 기본 여름휴가가 종전의 9일에 10일로 늘어났다.

여기에 여름휴가 기간에 주말(토요일과 일요일) 휴일이 3번(총 6일)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16일의 휴가가 됐다.

대부분 임직원이 울산 동구 주민인 현대중공업의 여름휴가가 시작되면 이 기간 동구는 차량과 인적이 드문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여름휴가를 가면 울산시 남구나 울주군, 경북 경주 등지에 집중돼 있는 대부분 조선 협력업체도 덩달아 쉰다.

각 지역의 상가나 병원, 학원 등도 이들 기업의 휴가에 맞춰 일제히 문을 닫는다.

현대차도 8일1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쉬고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차와 같이 휴가가 잡혀 있어 8월 초까지는 지역 대부분 기업의 여름휴가 때문에 울산 도심은 텅텅 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중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을 지닌 SK에너지, 에쓰오일, 삼성정밀화학 등 대부분의 정유.유화업계는 여름에 집단휴가는 없고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여름휴가를 보낸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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