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4일 사측과 임금협상 관련 교섭을 재개했다.

기아차 노조는 "오늘 오전 11시 소하리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벌인다"며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모두 정상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교섭 결과를 놓고 오후 5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8만7천709원(5.5%)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주간연속2교대(8+8) 즉시 시행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임금을 동결하되 성과급 200%와 200만원을 지급하고 주간연속 2교대(8+9)를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5월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을 벌여 왔으며 노조는 지난 14일 협상 결렬을 선언, 지난 15~16일 주야간 6시간씩의 부분파업을 벌이고 21일에는 주야 4시간, 22일 주야 6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또 23일에는 전면파업을 벌이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상경투쟁을 벌였다.

(광명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