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결과 경남지역에서 채집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과 야외활동에 신경 쓰고 수해지역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본뇌염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뇌염모기 환자는 2005년 6명, 2007년 7명, 지난해 6명 각각 발생했었다.

일본뇌염은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다 의식장애와 혼수상태로 빠져들면서 사망할 가능성이 있고, 치유되더라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본부는 경남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았고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