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가 귀화 한국인 이참씨(55)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4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씨와 이만수 전 호텔신라 대표이사(59),전주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57)를 후보로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씨는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사장에 응모,인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의 특별 지시로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 중 하루의 특별휴가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실시된다. 경기도는 민원 업무나 현안 추진 등 공직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1일 휴가 사용이 어려운 직원들에 대해서는 5월 중 하루를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노동절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무원은 근로기준법에 우선해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교육공무원법 등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 제67조 및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노동절은 공무원인 근로자에게는 일반 근로일이다. 도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올해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노동절을 맞이해 노동 존중의 의미에서 경기도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특별휴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특별휴가는 ‘경기도 공무원 복무조례’에 따른 것으로, 소속 공무원이 재해·재난 등의 발생으로 야간 또는 휴무일에 근무한 경우나 도정 업무·직무수행에 탁월한 성과나 공로가 인정되는 경우 도지사가 3일의 범위에서 특별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추운 겨울 초등학생 형제를 집에서 쫓아내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계모와 친부의 학대 정황이 재판에서 드러났다. 이들의 끔찍한 학대 행각은 범행 내용을 읊던 판사의 눈시울마저 붉히게 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18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 A씨에게 징역 4년을, 친부 B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미성년인 아동들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훈육을 빙자한 과도한 신체적 학대를 했다"며 "피고인들은 자신의 폭력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체험학습을 빙자로 등교하지 못하게 하기도 하는 등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나이의 형제가 오히려 그 부모로부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피해 아동의 취약한 지위를 이용해 무자비한 폭력과 정서 학대를 했다"며 "그런데도 피해 아동들의 문제 행동으로 체벌이 시작됐다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김 판사는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었으며 설령 그런 사정이 있더라도 아동들을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때리고, 6개월간 음식을 주지 않으며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하기도 하는 등의 행동은 절대 훈육 목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들의 잠을 재우지 않고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형이 동생을 감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목을 졸랐다"고 했다. 김 판사는 이를 설명하는 과정
올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입학정원이 1000명 늘어나는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간호학과는 지역인재로 정원의 30% 이상을 채워야 해 일부 지역에서는 중하위권까지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간호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전국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연쇄적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는 임상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학년도 간호학과 정원 규모를 1000명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 정원은 현재 2만3883명에서 내년 2만4883명으로 늘어난다.간호학과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계열 학과 중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상위권 학과에 해당한다. 10여 년 전부터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전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간호학과의 인기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서는 자연계 전체 3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5위, 연세대는 28개 학과 중 10위를 차지했다.간호학과는 특히 지방 대학에서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지방 거점 국공립대 9곳에서 간호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 점수 기준 자연계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해당한다. 안동대 간호학과는 학교 내 자연계열 25개 학과 중 1위였고, 군산대(19개 학과)와 강릉원주대(7개 학과)도 간호학과가 자연계열 학과 중 수능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다.이외에 부산대 간호학과는 자연계 52개 학과 중 8위,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는 50개 학과 중 7위였다. 따라서 이들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지면 다른 자연계열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지방 대학의 간호학과는 지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