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진품명품'의 감정위원으로 활약중인 이상문 명품옥션 대표는 여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림 도자기 등을 두루 섭렵한 감정사, 삼국사기 등 우리민족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역사전문가, 생활발명 전문가에다가 젊어서는 권투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런 다재다능한 재능를 닮아서일까.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선덕여왕'의 알천랑 이승효도 아버지를 닮아 재주가 많다.

조용하게 학창시절을 보내던 이승효는 고등학교 2학년때 컴퓨터 프로그로밍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컴퓨터 방면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나 숨겨진 끼를 분출하려는 열망이 강했다.

JSA 저격수로 군생활을 마친 이승효는 제대후 본격적으로 연기자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권투 뿐 아니라 농구 태권도 승마 골프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그가 PD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고미술품을 보는 순간 진품여부를 알아채는 것과 마친가지로 '선덕여왕' PD 또한 이승효의 숨은 재능을 알아봐준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효는 결국 덕만과 김유신을 보필하는 알천랑 역할을 맡게됐고 예상치못했던 인기몰이를 하게됐다.

최근엔 야간촬영이 많은 탓에 밤잠을 1~2시간 자며 강행군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든줄 모르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이승효.

아들의 유명세가 아직은 얼떨떨하는 이대표는 드라마 방영전부터 삼국시대의 뛰어난 정치가였던 '알천'을 김유신이나 김춘추보다 좋아하고 있었다는 인연을 털어놓았다.

삼국시대 백성들로부터 신망 높은 정치가였던 알천은 백성 위주의 정치를 펼치고 국가관이 뚜렷해 삼국사기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는 것.

전쟁에 나가 져본적이 없을 정도로 그 시대 최고의 무관이었던 알천을 아들이 연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덕만과 알천의 러브라인이 형성돼 유신과 삼각구도가 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