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경찰서는 21일 속칭 '꽃뱀'과 모텔에 들어가도록 유도한 뒤 이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정모(36)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표모(33.여)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김모(36) 씨 등 나머지 일당 2명을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지난 4월 25일 오후 11시30분께 남양주시내 한 라이브 카페에서 꽃뱀 역할을 맡은 표 씨를 A(44) 씨와 합석시켜 함께 모텔에 투숙하도록 한 뒤 표 씨의 남편.시동생인 것처럼 모텔에 들어가 A 씨를 폭행하고 지갑에서 명함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또 29일까지 4차례에 걸쳐 A 씨의 직장을 찾아가 "5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모텔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A 씨가 금융기관에서 간부로 일하고 있어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구리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