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21일 부산시청에서 결혼 이민자 가족 24가구 87명에게 왕복항공권과 가정당 25만원의 체재비,선물을 주는 ‘결혼이민자가족 고국 방문’ 지원행사를 가졌다.

부산에 정착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 이민자 중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가정들이 고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국방문 대상자는 구·군의 주민센터,복지관,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으로부터 결혼 이민후 한국국적을 취득한 가정 중 장기간 고향방문 경험이 없으며 모범적으로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는 가정을 부산시로부터 추천받아 24가정 중국 11가정 38명,베트남 6가정 21명,필리핀 7가정 28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8월 3일부터 15일까지 각각 6박 7일 동안의 일정으로 고국을 방문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에도 중국,필리핀 등 결혼여성 이민자 22가구 75명에 대해 결혼이민자 고국행사방문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산은행 박영봉 지역문화홍보부장은 “어렵지만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결혼 이민가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