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통 2주년 행사 다양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강원∼동해∼삼척 간 국내 유일의 바다열차가 개통 2년을 맞아 동해안 관광상품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관광 아이콘으로 정착했다.

21일 코레일 강원지사에 따르면 2007년 7월 25일 첫 운영에 들어간 바다열차가 이후 2년 동안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 고객들의 홍보 효과로 강원도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관광상품이 됐다.

강릉∼동해∼삼척 간 58㎞의 환상의 해안선을 매일 운행하는 바다열차는 객실 내의 모든 창을 넓인 것은 물론 좌석을 바다로 향하도록 해 사계절 동안 시시각각 다른 동해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개통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지난 4월 12일 탑승객 20만명을 돌파한 데다 고객의 90% 이상이 외국인을 포함한 외지인이 차지하고 있어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경기 부양에 크게 기여하는 효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24만명이 탑승해 수익이 26억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특히 지난 7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여름휴가 추천상품 베스트 12'에 포함돼 그 인기가 입증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9일 동해항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크루즈 페리가 정기 취항함에 따라 일본의 유력 여행사가 바다열차를 연계한 테마 상품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바다열차가 3량에 불과해 성수기 고객 수용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정기검사 및 고장이 나면 대체열차가 없어 운행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강릉, 동해, 삼척 등 주변의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시급히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코레일 강원지사는 25일 바다열차 개통 2주년을 맞아 ㈜코레일투어 서비스와 공동으로 다양한 축하 이벤트를 시행한다.

강릉역 광장에서 강릉그린실버악단 초청 축하공연과 탑승객 기념품 제공, 사진인화 이벤트, 빙고게임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