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는 구직자 1595명에게 비정규직 지원 의향을 물어본 결과 64.5%가 "비정규직에는 아예 지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용불안 때문'이라는 답이 75.1%로 가장 많았고 '급여가 낮아서' '업무 성취감이 떨어져서' '업무가 과중해서'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 지원 의향을 밝힌 35.5% 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50.5%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징검다리로 비정규직을 활용하겠다고 밝혀 비정규직에 대해 구직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일단 취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 중 13.9%에 불과했다.

'비정규직법 처리'를 묻는 질문에는 '개정 등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가 57.6%,'폐지해야 한다'가 30.3%였으며 '유지해야 한다'는 12.1%에 그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