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5명 금 4, 은 1..1위는 중국

세계 물리 분야 영재들의 경연장인 제50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 2009)에서 우리나라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일 한국물리학회와 경기과학고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멕시코 메리다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고교생 5명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얻어 미국, 인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80여개국 6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종합 1위는 출전 선수 5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에 돌아갔다.

우리나라는 고해원(경기과학고3) 최동현(경기과학고2) 전부경(경기과학고1) 김동건(대구과학고3)군 등 4명이 금메달을, 박영준(서울과학고1)군이 은메달을 받는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김동건군은 이론에서 전체 참가자 중 1위에 올랐으나 실험을 포함한 성적이 3위로 밀려 아깝게 개인종합 우승을 놓쳤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금메달 5개씩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로 미국, 인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청소년 물리경시대회로 1967년 폴란드에서 시작됐으며,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국가별로 참가해 이론과 실험으로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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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