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연계 성매매로 70억 부당이득"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송파구 석촌동의 한 고급호텔 지하에 기업형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 등 2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 업주는 지난해 3월부터 여종업원 150명을 고용, 손님들에게 30만원씩을 받고 성관계를 맺도록 해 최근까지 7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술을 마신 손님들에게 윗층 객실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맺도록 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고, 호텔 업주는 이 과정에서 대실료로 6만원씩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와 호텔 등 숙박업소가 연계한 기업형ㆍ대형 불법 성매매업소를 더욱 강력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