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노보텔 앰배서더가 특급호텔로 원상 복귀됐다.

 노보텔은 지난 4월 해운대구청에 관광호텔 사업등록 신청서를 제출,특급호텔 시설과 서비스 등 관광호텔로서의 심사 기준을 무난히 통과하고, 지난달 18일 관광호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6일 관광협회로부터 특1급호텔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객실분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6년 9월 관광호텔 등록증을 스스로 반납했던 이 호텔이 다시 특급호텔로 되돌아온 것은 직원들의 반대 등으로 객실 분양사업이 중단됐고 관광호텔에 주어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인센티브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산 노보텔은 특급호텔로 복귀하면서 지난 2년여동안 받지 못했던 관광호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외국인의 호텔숙박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나 일반용의 75%에 불과한 산업용 전기세율 적용 등을 받을 수 있게 된 것.부산시는 연간 외국인 30% 이상 유치하는 관광호텔에 상하수요 요금 30%를,토지분 재산세에 대해서는 5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329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1988년 하얏트로 개관했고 1999년 메리어트, 2006년 노보텔 앰배서더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이 호텔은 노보텔로의 개명을 계기로 객실과 부대시설을 리모델링했으며 종합스포츠센터도 새로 마련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