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15일 노래방 음료수 자동판매기를 부수고 동전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홍천 육군 모 부대 상병 A(21)씨 등 현역 군인 2명을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고등학교 동창인 춘천 모 부대 하사 B(21)씨 등 2명은 3월29일 오전 1시50분께 춘천시 효자동의 한 노래방에서 자판기를 발로 차 부수고 동전 30만원 어치를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술김에 자판기를 부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 등의 신병을 넘겨받은 군 관계자는 "이들이 '노래방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자판기를 부수거나 돈을 훔친 적은 없다.

경찰에서 술김에 자판기를 부쉈다고 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헌병대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