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종오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팀이 연구 중인 ‘박테리아기반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기술’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유망 융합 파이오니어사업으로 선정됐다.


15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교수팀은 이번 교과부의 대표적인 장기 대형 연구개발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6년간 총 5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된다. 박교수는 전남대 의대 백신사업단, 서울대 공대·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독일 연구기관인 ‘KISTEurope’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박테리오봇 융합연구단’을 꾸려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남대에서는 박석호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 민정준 교수(의학과), 홍영진 교수(의학과)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박테리오봇’은 직경 50㎛(마이크로 미터)의 초소형 첨단 마이크로로봇으로 암을 능동적으로 치료하는 신개념의 약물전달시스템이다. 박테리아의 필요한 성능을 강화하고 독성 등 부정적인 기능을 약화시키는 박테리아 유전자조작기술, 초소형 구조물에 약물과 박테리아를 내장한 후 암세포에 접근해 약물을 활성화시키는 기술, 박테리아를 구조체에 부착하고 이동특성을 제어하는 기술, 백혈구와 박테리오봇을 결합시키는 기술 등의 내용이 이번 연구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박 교수는 이미 ‘박테리오봇’과 ‘백혈구와 박테리오봇의 결합’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2건을 출원해 앞으로의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기존의 자체동력원, 이동기구 및 센싱기구의 초소형화 난점으로 정체상태인 마이크로·나노로봇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세계 마이크로·나노로봇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마이크로·나노로봇분야 국내 개척자로서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대장내시경로봇, 캡슐형내시경로봇을 상용화했고, 지식경제부 대형사업으로 혈관치료로봇을 개발중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