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2020년까지 5040억원을 들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을 산책로 공원 등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으로 현대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공사는 시장 내에 음식문화 체험공간,농업박물관,산책로,공원 등을 만들어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개발키로 했다. 집배송센터를 세워 시장 밖 배송 차량을 흡수하고 주차장도 2배 가까이 늘려 인근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사업 방식은 대체 건물을 지어 미리 상인들을 이주시키는 '순환 재건축'을 적용,상인들의 영업 손실을 막기로 했다.

공사는 시장 현대화를 위해 최근 공모를 통해 10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오는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뽑은 뒤 내년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