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현재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15곳이 지정됐다. 선정된 학교들은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학교 교육과정과 등록금 · 수업료 등을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2010학년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될 서울지역 고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대부고(서대문구) 신일고(강북구) 한대부고(성동구) 중앙고 · 동성고(종로구) 이화여고(중구) 숭문고(마포구) 경희고(동대문구) 중동고(강남구) 배재고(강동구) 세화고(서초구) 한가람고(양천구) 우신고(구로구) 등 13곳이다. 이 중 여고인 이화여고와 남녀공학인 이대부고 · 한가람고 · 한대부고를 제외한 9곳이 남고다. 모집인원은 4935명이다.

시교육청은 재정확보 등 준비를 거쳐 2011학년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될 고교로 경문고 · 대광고 · 대성고 · 보인고 · 서울현대고 5곳을 지정했다. 부산시교육청도 이날 해운대고와 동래여고 등 2곳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