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시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지하철역 주변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샌드위치,떡 등 직장인들의 아침대용 식품 125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16%인 20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김밥과 샌드위치,토스트,떡 종류 18건에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이 나왔다.떡 2건에선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 나트륨도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 유발균이고 사카린 나트륨은 장기 섭취할 때 소화나 신장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시는 설명했다.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부적합품 비율은 봄철인 지난 4월 점검때 3%(117건 중 3건)에 비해 많이 높아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아침대용 식품이 당일 새벽에 만들어진 제품들이어서 검사 결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에 많은 제품에 식중독균이 있었다”며 “여름철을 맞아 지속적으로 안전 점검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햄버거와 빵 종류는 안전성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토스트 제품의 경우 트랜스 지방 함유량 검사를 했으나 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