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동절기에 신종 플루의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아동, 노인, 학생, 군인 등 감염 취약계층 1천336만명에 대해 오는 11월부터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아동.노인.임산부 등 취약 계층 420만명, 집단생활로 감염이 우려되는 초중고생 750만명과 군인 66만명, 방역의료인.소방.경찰 등 대응요원 100만명에 예방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예방백신 구입비용 1천748억원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1천193억원을 우선 활용하고 나머지 소요액 555억원은 일반회계 예비비로 지출하기로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받았다.

지난 13일 현재 국내의 신종 플루 확진 환자는 482명으로, 정부는 항만.공항 입국자 발열검사, 위험지역 입국자 전화 추적 조사, 국가격리 병상 운영 등으로 전염 확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감염 취약계층 1천336만명의 접종은 보건소, 단체접종을 통해 시행하고 일반 국민은 민간의료기관 등을 통해 적기에 접종할 수 있도록 국내 백신 제조사와 협의해 적정 백신물량 확보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