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절도범으로 착각하고 초등학생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2일 오전 10시50분께 광주 서구 양동 도로에서 허모(11. 초등 6년)군의 뺨을 몇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허 군이 주차된 승용차의 백미러를 만지는 것을 목격하고 허 군이 '차털이'를 하려는 것으로 보고 훈계하려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군은 경찰에서 "거울을 보려고 백미러를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에게 폭행을 당한 허 군은 곧바로 아버지 허모(40)씨에게 휴대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허 씨 또한 이 씨를 폭행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