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가격 등 4% 인상, 나라장터에 가격조사자료 공개

올 하반기부터 공공시설물의 공사비가 상향조정 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공공시설물의 공사비 산정 시 적용하는 자재가격 및 시장시공가격에 대해 지난 5월 25일부터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4%가 올라 하반기부터 오른 가격을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공부문의 공사비 책정이 보다 객관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하도급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던 시장시공가격에 대해 원도급자인 일반건설업체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구매량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벽돌 석재판 유리 등 126개 품목은 구매량에 따라 가격을 차등 적용토록 했다.

조사된 가격은 모두 9782(공사자재 8665개, 시장시공가격 1117개)개 품목으로 상반기에 비해 3985(41%)개 품목이 상승했고, 1585(16%)개 품목이 내렸다. 4212(43%)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조달청은 적정공사비 책정을 통해 품질시공을 더욱 강화하고 공사비 거품요인은 철저히 제거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발족한 정부공사원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자재가격·시장시공가격 뿐만 아니라 실적공사비, 공사원가계산, 표준품셈 등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중이다.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부공사 원가계산표준’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자료는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