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감지 가로등, 미디어 아트 전시관 설치

을지로2가 장교동길 일대가 오는 11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첨단 디지털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을지로2가에 `유비쿼터스 거리'(u-street)를 조성하고자 이달중 시공업체를 선정해 시설설치에 들어가 11월 말에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유비쿼터스 거리는 첨단 조명시설과 양방향 디지털기술이 구현된 미디어아트 등이 전시된 `테마거리'이다.

SK텔레콤 사옥과 청계천을 잇는 장교동길은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로 조성된다.

이 거리에는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색이 바뀌는 지능형 가로등(인텔라이트)과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감성적인 시각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큐브 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와 청계천이 만나는 지역에는 `디지털 미디어 플라자'가 조성된다.

삼각형 모양의 이 공간에는 미디어 테이블, 영상가로등, 인텔라이트 등이 설치돼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기업은행 본점 뒷길에는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되는 `디지털 미디어 갤러리'가 생긴다.

이곳에는 관람객이 직접 화면을 변형할 수 있거나 화면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등의 쌍방향 미디어 작품 등이 전시된다.

시는 선정 업체의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이달 중 구체적인 안을 확정하고 11월까지 시설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사동과 이 거리를 한 축으로 연계해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심 속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