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2명도 의증..학교측 조기 방학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온 경기도 분당의 한 초등학생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 조치됐다.

또 같은 반 어린이 2명이 고열에 시달리는 등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자 학교 측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방학을 결정했다.

11일 분당구보건소에 따르면 분당 A초등학교 3학년 B(9)군이 신증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10일 국립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은 가족들과 5일간 캐나다를 여행한 뒤 지난 5일 귀국해 다음날 정상적으로 등교했으나 고열 증세를 보이며 7일 학교를 결석, 8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B군과 같은 반 어린이 2명도 고열로 결석하는 등 신종플루 의증을 보여 10일 역학조사를 거쳐 자택에 격리됐다.

분당구보건소 나선희 전염병관리팀장은 "의증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B군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전염으로 인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13일부터 방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학교는 별도의 방학식을 갖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과제물 등을 공지하는 한편 방학 기간 진행할 계획이었던 방과후교실, 원어민캠프 등 모든 교육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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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