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합창단 11명 포함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발생 건수가 하루 만에 일일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등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주말인 11일 환자 발생은 52명에 달해 첫 환자 발생 후 50여일만에 총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7일 창원, 마산 등 경남 일대에서 열린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인 11명과 자원봉사활동을 하던 22세 남성 등 대회관련자 12명이 8,9일 발열 등 감염증세를 보여 정밀 역학조사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인근 거점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보건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참가자, 행사 주최 측, 자원봉사자, 지역 주변인물 등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은 13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후반부 행사를 취소한 상태다.

유사증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인 2명은 음성반응이 나왔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에서 열린 대학생 선교회 행사에 참석했던 내국인 8명(누계 10명)과 이달 1-7일 외국인초청 캠프 참가자 2명(누계 3명), 태국 선교활동에 나섰던 대학생 1명 등도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여름 방학을 맞아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단체 행사로 인한 집단 감염의 사례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면서 행사 참가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필리핀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9일 감염자로 확인된 경남지역의 9살 초등학생의 같은 반 친구 4명은 긴밀 접촉에 의한 감염자로 드러났다.

이 학교의 해당 학급 학생들은 등교 중지와 함께 가택 격리된 상태다.

또 필리핀, 호주, 미국 등에서 귀국한 유학생, 연수생, 여행객 등 25명도 입국을 전후해 감염증세가 나타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432명, 추정환자 2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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