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확진' 통보..행사 중단 등 처리 고심

경남도가 주최한 국제합창제인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에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합창 단원 등 12명이 신종플루로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나라 다른 단원 34명도 신종플루 증세로 추가신고돼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14명과 별도로 김해 인제대 기숙사에 묵고 있던 인도네시아 다른 합창단원 34명도 고열과 기침 등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신고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나 12일께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인도네시아 합창단원 11명과 자원봉사자 1명 등 12명은 신종플루로 확진됐으며 나머지 단원 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도에 통보했다.

전.후반부로 나눠 개최키로 예정됐던 합창대회 전반부 외국인 참가자는 모두 17개국 39개팀 1천532명이었고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단원은 140명이다.

경남도는 이처럼 신종플루 사태가 확산되자 8일 개막해 16일까지 진행하려던 합창대회를 전반부 폐막식과 시상식을 포함해 후반부 행사를 전면 중단키로 한데 이어 신종플루 확산 방지 등 후속조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는 인도네시아 단원들이 묵었던 마산대 기숙사와 인제대 기숙사에 각각 9개팀 447명과 16개팀 488명의 외국인 단원이 묵은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과 인제대 대학생 200명 등을 대상으로 발열검사 등 검사를 강화하고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

도는 또 신종플루로 확진된 12명을 국가지정 격리병실로 후송하고 추가 신고된 34명도 기숙사 내 별도 방을 마련해 격리 조치했다.

이와 별도로 경남도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후반부 합창경연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국내외 합창단과 관계자 등에 대회 중단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전반부에 참가했던 외국인과 내국인 등 4천500여명이 모두 행사 공동주최자인 독일 인터쿨트르 재단에 숙박비 등을 낸 것으로 드러나 경비 환급과 일정조정에 따른 항공편 마련 등 뒤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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