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t에 승선인원 32명..15일 건조 기공식

국내 첫 해양기상 관측선이 전남 목포에서 건조된다.

10일 목포기상대에 따르면 기상청이 목포 고려조선소와 130억원 규모의 해양기상 관측선 건조 계약을 하고 오는 15일 목포에서 기공식을 연다.

이 관측선은 498t에 최대 승선 인원 32명이며 가로 2.5m, 세로 3m 크기의 고층 기상관측 장비 등 첨단 장비가 대거 탑재된다.

고층 기상관측 장비는 해수면에서 상공 20㎞ 고도까지의 대기층별 기온, 기압, 습도, 풍향, 풍속 등을 측정한다.

내년 말 진수되면 부산항을 기점으로 서해와 남해, 동해를 누비며 관측활동을 벌이게 된다.

목포기상대 관계자는 "육상에서는 장비를 설치하면 해당 지역의 기상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바다 위에서는 선박이 필요하다"며 "관측선이 진수되면 해양 기상 관련 자료 수집과 예보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