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역과 동두천 중앙역을 운행하는 경원선에 자전거 전용칸이 도입된다.

동두천시는 주말과 휴일, 법정공휴일에 한해 성북∼중앙역간 경원선 열차 1∼2칸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는 전용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다음달 29∼30일 동두천 왕방산에서 열리는 산악자전거(MTB) 대회의 참가자 편의를 위해 이 구간 열차에 자전거 전용칸 4칸을 운영키로 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8일 서울에서 허준영 코레일 사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으며 허 사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시(市)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코레일 수도권북부지사와 자전거 전용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코레일 수도권북부지사는 지난달 21일 성북-중앙역간 자전거 전용칸을 시범 운영한 뒤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키로 합의했다.

동두천 왕방산 MTB코스는 총 35㎞로 동두천시가 최근 정비를 완료해 MTB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두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