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핵심참고인인 여배우 A씨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금융인 B씨를 대질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8월 중순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의 생일파티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당시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A씨는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일밤부터 9일 새벽 0시20분까지 대질신문을 통해 B씨의 혐의를 추궁했다.

경찰은 앞서 8일 오후 술접대 강요와 관련해 A씨와 소속사 전대표 김씨, A씨와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를 차례로 대질시켰다.

경찰은 이로써 소속사 전대표 김씨를 6일 구속한 이후 이날까지 수사대상자 10여명 가운데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된 드라마PD 1명과 B씨 등 2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씨 외에 연예계 인사 등 10여명을 상대로 참고인조사를 다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호야스포테인먼트 유씨의 '장자연 문건'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장자연씨 자살전에 문건을 본 것으로 알려진 중견여배우를 모처에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김동규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