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국 193개팀 참가..16일까지 `평화와 화합‘ 합창

  세계 각국의 합창인들이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 2009’대회가 8일 개막돼 9일간의 축제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노래하는 인류, 하나되는 세계’.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덴마크 등 29개국 165개 경연 팀과 갈라 콘서트,자유참가공연 등 비경연 부문 28개팀 등 모두 193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학술행사,부대행사,특별공연 등으로 이뤄진다.개·폐막식은 물론 경연까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따로 진행된다.전반부는 이날 오후 개막식을 갖고 11일 폐막하며,후반부는 13일 개막돼 16일 폐막된다.

 이날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전반부 개막식은 창원,마산,진주,김해 등 4개 개최 시의 시립합창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타북식과 참가국기 입장,풍물굿패 ’The 광대‘의 판굿공연과 연희단거리패의 ‘아름다운 동반자’공연으로 진행됐다.이어 슬로베니아 메이슨고 합창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등 6개국 합창쇼가 선보였다.

 경연은 세계대회 참가경험이 없는 국내 아마추어 합창단의 경우 ‘한국코리아오픈’, 세계합창대회 순위 50위∼100위권은 ‘아시안콰이어게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대회 상위권 입상 팀과 세계합창대회 순위 1위∼50위권 팀 등은 그랑프리 대회에 직행, 8개 부문에 걸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전·후반부 그랑프리 1위에는 각 1만2000달러,2위 8000달러,3위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경연은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 3.15아트센터, 진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김해 문화의 전당 등 4곳에서 나눠 열린다.

 학술 및 부대행사로는 세계 합창계의 흐름과 정보교환, 국가별 독특한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국제합창심포지엄이 두 차례 열린다.오는 16일에는 4명의 국제심사위원들이 ’세계합창대회 흐름에 적합한 발성법과 레퍼토리 연구‘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성산아트홀 주변에서는 전통악기 전시 및 체험,도자기,토우 제작,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