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리나 수요의 입출국 관문 기능
해양 요트 레저와 산업 육성에도 나서

울산시가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양 마리나 산업 육성을 위해 마리나 CIQ(세관.출입국관리, 검역) 유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8일 열린 울산 마리나 산업발전 간담회에서 요트등이 정박하는 일반 마리나 개념과는 달리, 각국의 요트 마니아들이 울산에서 입출국 통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받을수 있도록 하는 ‘해양관문’ 개념의 마리나 CIQ 단지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또 요트 전문제작업체인 현대요트와 요트 엔진을 만드는 세진중공업등 울산에 요트관련 전문 제조업체들이 들어서 있다는 점을 들어 요트 레저 관광산업과 함께 요트 산업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같은 산업레저 복합 마리나 거점으로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국내최대의 해양레저 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울주군 진하 앞바다가 유력하다. 이곳에서는 세계 윈드서핑도 해마다 열린다.진하바다는 또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고 요트에 적합한 바람이 부는등 서 남해안보다 자연적 여건이 뛰어난데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등과 인접해 있어 국내외 마리나 인구 유치에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지삼업 교수는 “울산은 세계조선기지인데다 세계적인 액체화물항으로 발전하는 등 해양 마리나 산업을 육성하기에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 요트인들이 울산을 통해 입출국하면서 자유롭게 국내 해양마리나 시설에 접근할수 있게한다면 울산에 미치는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