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 10명 중 9명은 교사 남 · 녀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남교사 할당제'에 찬성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3~6일 전국 교사 549명(남성 433명,여성 1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4%가 성비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89.3%는 남성이나 여성 교사 비율이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시 · 도교육감이 성비 불균형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특히 여성 교사 116명의 응답을 놓고 분석한 결과에서도 73.3%가 교사 성비 불균형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고 77.6%가 인위적 성비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현재 교대 신입생 선발시 남학생 할당제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용시 또다시 남교사 할당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이중 혜택이자 평등권 침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4.4%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일 전국 시 · 도교육감협의회가 초 · 중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기로 한 데 따라 교총에서 실시한 것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